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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근대적인 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여성 작가들은 작가로서 지위를 획득하기에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여성작가의 존재감과 독창성의 문제는 남성들이 창조해 낸 범주 내에서 재창조해 낸 것에 불과하다는 편견과 가부장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해석되어졌다. 그러나 열악한 여성작가 지위는 사회의 현대화와 발전적 다양화와 맞물려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힘에 의해 사회현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자신의 입지를 진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여성 작가들의 입지에 대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진화는 역사의 주체로서 자발적인 인식과 이성의 보편적인 원리에 따라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자리매김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내적으로도 통일된 존재는 자신의 행위와 작품성을 책임지는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능동적 진화'는 류준화, 박자현, 방인희 3명의 여성작가를 통해 여성으로서가 아닌 자신의 실존적 흔적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즉, 작가 자신의 정체성 확인을 담론의 주제로 제시하는 전시이다.

류준화 작가의 삼등신 소녀는 바리데기의 수호신과 같은 내공 깊은 소녀 만신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바리데기와 같은 신화적 성격은 개인적인 개념에서 확대되어 집단적으로 추앙을 받는 영웅으로서 정체성과 이상적 존립의 위치를 드러내는 이중적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삼등신 소녀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차용하고 있는 소재로 해석할 수 있다.
 
무수한 점들의 향연은 박자현 작가의 자기방어기제로서 구멍을(점을) 메우는(찍는) 반복적인 행위방식에서 사회 심리학적인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적 대상(주변인물)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하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슬픈모습 같은 사회 구성원들의 사회현상을 작가 자신의 의식 속으로 전환시켜 사회적, 감정적 상호작용을 시도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이 주는 감수성에서 시작된 '옷'을 주제로 작업하는 방인희 작가의 작업은 작가 자신의 존재감과 옷을 동일시한다. 그러나 옷이란 인간의 가치를 상품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작품에 중첩된 옷의 이미지는 작가 자신의 일상적인 삶과 주변 사회 구성원들이 사회생활을 인식하는 도구이다. 이는 통속적이고 제도적인 의미를 뛰어넘어 작품성으로 작가의 실존적 존재감을 나타내려는 의미로 치환되어 있다.

'능동적 진화'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여성성이라는 평범한 원리로 남성성과 연결하여 차별적이고 공격성으로 이해되어지길 원하지 않는다. 여성성이라는 의미는 작가의 생물학적 입장에서 부여되어진 필연성일 뿐 작품의 의미를 구축해 내는 인과관계로 해석되어질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작가, 남성작가의 구분을 떠나 사회 구조 속에서 작가적인 입지를 공유하고 있다.
단지 여성 작가의 생물학적인 위치만을 부각시켜 제도의 산물로서가 아닌 사회 구조 안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장식적으로 해석되어지는 여성성의 문제를 스스로가 발견하고 의미화 시키고 있을 뿐이다. 편협한 이해가 아닌 사회현상고 사회 구성원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담아내는 작가들 모습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현상인 것이다.능동적인 진화는 우리 시대 여성 작가들을 통해 다양한 사회현상과 맞물려 능동적으로 진화 발전하는 진정한 작가의 실존적 물음 즉 '작가의 정체성'을 담론화 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 김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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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근대적인 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여성 작가들은 작가로서 지위를 획득하기에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여성작가의 존재감과 독창성의 문제는 남성들이 창조해 낸 범주 내에서 재창조해 낸 것에 불과하다는 편견과 가부장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해석되어졌다. 그러나 열악한 여성작가 지위는 사회의 현대화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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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시선 이제 사진은 순간이나 사실적 재현과 같은 고전적 속성을 뛰어넘어 미학적 이미지를 반영하고 새로운 조형성을 모색하고 있다. 갤러리 Form이 세번째로 기획한 '새로운 시선'에서는 현실과는 다른 이질적인 풍경을 포토콜라쥬로 전혀 다른 색다른 공간을 연출해 내는 류정민작가와 동화의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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