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교감·한지에 담은 정갈함 '화폭 가득'
 
 
# 강미선 작가 '심심상인'

- 단정한 주발·가지런한 꽃 등
- 한지·도판 위 단아하게 표현

 
                          
                           강미선 작가의 물고기.
 
 
■심심상인(心心相印)

갤러리 폼(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독특한 감성과 화법을 통해 삶을 닮은 예술을 지향하는 강미선의 열세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을 담은 심심상인. 그는 말없는 가운데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

화병에 꽂힌 가지런한 꽃송이, 장식이 거의 없는 단정한 주발, 소박한 모양의 과일 등. 모두 작가가 그려내는 것들이다. 이들 물상이 한지의 결과 형상을 자연스럽게 만나거나, 도판(陶版)에 가지런히 올라가 있다. 정갈한 풍취가 겸손한 작가의 손맛을 닮았다.

"작가는 한지를 여러 겹 발라 올리면서 한지 고유의 물성을 적극 드러내려고 시도한다. 결이 거친 종이를 몇 차례 발라 올리면 표면 자체가 불규칙한 화강암 같은 재질을 보인다. 이 위를 은은한 수묵으로 다지면 약간 투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한지의 물성이 두드러진다." 미술평론가 오광수 씨의 말이다.

강 작가는 "항상 저와 인연이 있는 대상을 소재로 삼는다. 다기, 식기, 화기 등을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새로운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달 7일까지. (051)747-5301

 
                                                                                                              임은정 기자
 
                                                                       국제신문  2012년 4월 18일 수요일 게재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20418.2202219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