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정원'에 모인 갤러리, 소통을 말하다

부산비엔날레 갤러리페스티벌, 9월 22일 개최…
 
화랑 20곳 참여

 
 
 
 
지난 2010년 갤러리페스티벌이 열렸던 갤러리 폼의 전경. 부산비엔날레 제공

 
 
- 자체적 기획전시 통일성 모색
- 무용단 공연 등 함께 열릴 예정

 
 
오는 9월 22일부터 '배움의 정원(Garden of Learning)'을 주제로 열리게 될 2012 부산비엔날레 갤러리페스티벌에 부산지역 20개 화랑이 참여해 다채로운 전시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최근 갤러리페스티벌에 참여할 화랑 20개를 확정하고 도록 제작 및 홍보 지원 등의 본격적인 전시 지원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갤러리페스티벌(9월 22일~10월 6일, 15일간)은 비엔날레 본전시와 때를 맞춰 각 화랑에서 자체적으로 기획전시를 여는 형식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2008년 갤러리페스티벌을 처음 준비할 당시는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향수 기회 제공 등의 외형적 부분에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갤러리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형식적 교류를 넘어 실질적 예술축제 기획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본전시의 주제와 별도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배움의 정원'과 갤러리들의 기획전이 통일성을 꾀하게 된다. 이에 참여 화랑도 본전시의 주요 개념인 소통과 배움에 대해 자신들의 시각을 통해 적극적인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스페이스 하버 H(해운대구 우동)에서는 논어의 첫 구절을 딴 '學而時習之 不亦悅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전시를 준비 중이다. 이곳 권병환 대표는 "작가와 컬렉터의 아무런 교감과 소통 없이 매매가 중심이 되는 미술시장의 현실을 넘어 예술의 보다 중요한 기능은 이들 간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3년 전부터 작가들에게 스스로 커리큘럼을 만들어 일반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이 갤러리에서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과 이들의 멘토가 될 작가 12명이 소통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 24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산목미술관(해운대구 좌동)에서는 '동행-세 개의 시선'이라는 전시로 작가와 관람객이 밀접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그 결과물로 생산된 작품전을 기획하고 있다. 산목미술관 이기주 대표는 "일반인들이 가지는 부산에 대한 '희망'과 '바람'에 대해 사전조사하고 그 결과를 작가에게 제공해 작가의 시각으로 '희망'과 '바람'을 해석하게 할 생각"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일반인과 작가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직접적인 소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갤러리페스티벌에서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무용단 공연 및 퍼포먼스(갤러리 폼), 교육프로그램(문화공간 더줌), 설명회(소울아트 스페이스) 등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2012 부산비엔날레는 오는 9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64일간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부산진역사, 미월드 등에서 개최된다.
 
 

국제신문  2012-06-22 게재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20623.22017200001